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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해킹 협박 카톡내용 더 해커 라이브

TV & 연예

by Amor fati 2020 2020. 4. 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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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테러 라이브'

 

 

하정우가 해킹범 검거에 일조했던 정황이 공개됐습니다. 하정우는 지난해 12월 휴대전화가 해킹돼 신원 미상의 해커로부터 약 한 달간 15억을 보내라는 협박을 받았습니.

 

 

 

 

해커 일당은 유명인의 휴대전화 정보를 해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예인 8명을 협박했고, 5명으로부터 61,0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일 디스패치는 하정우,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실마리라는 기사에서 하정우와 해킹범이 나눈 카톡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 공개된 내용은 해킹범이 처음 연락을 해 온 지난해 122일부터 보름 넘게 주고받은 대화입니.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 출처는 디스패치입니다)

 

 

# 2019122일 오후 119.

 

미상의 인물이 다수의 파일을 전송했습니다. 해당 파일에는 사진첩, 주소록, 문자 등 개인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우선 이런 방식으로 접촉하게 돼서 죄송합니다. 하정우씨 휴대폰,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 모두 집적 해킹한 겁니다. 제가 금전이 급히 필요한 상황이고 합의보시면 모든 자료는 깨끗이 폐기하겠습니다. 하정우 씨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분으로 알고있습니다. 서로에게 유리한쪽으로 협상합시다.”

 

하정우 : 읽씹 (읽고 씹기)

 

 

 

 

하정우는, 실제 상황임을 알아챘습니다. 오후 6시 4분. 처음으로 응답했습니다.

해커 : 정우씨 합의 의향이 있는지 생각을 편히 말씀해주세요.

하정우 : 저도 성실히 진행할 테니 너무 재촉하거나 몰아붙이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해커 : 네. 알겠습니다.

하정우는 해커가 보낸 자료를 천천히 들여다봤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신분증 사본, 금융 기록, 지인과 주고받은 사진, 그리고 문자 등이 전부였습니다.

 

 

 

하정우는 해킹 방법, 거주 지역 등을 물었습니다. 어떤 단서를 찾길 바랐습니다. 물론 특별한 정보를 얻을 순 없었습니다. 소득은 해커의 말투가 일반적이진 않다는 것 정도였습니다.

 

 

 

하정우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휴대폰을 수사대에 맡겨 포렌식 분석도 의뢰했습니다. 해킹 흔적, 혹은 수법을 찾는 게 먼저라 생각했습니다.

 

 

하정우는 협상을 빌미(?)로 시간을 끌었습니다. 하정우는 다음 주에 다시 의논하자며 '이틀'을 더 벌었습니다. 경찰이 수사할 시간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대화의 목적은 해커가 흘릴 단서를 찾는 것이죠. 그리고 경찰이 수사할 시간을 버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방식으론,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한 하정우는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그의 플랜B, 바로 '밀당'. 밀고 당기기였습니다.

 

지금부터, '더 해커 라이브'의 하이라이트. 하정우가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일명, 밀기.

 

 

 

# 2019129일 오전 0135

 

하정우는 다시 생각을 정리했.

 

1. 해커는 201811월 이전 자료만 갖고 있다. (클라우드 백업 자료)

 

2. 그가 탈취한 정보는 사진, 영상, 문자, 주소록 뿐. (카톡 대화는 없었다.)

 

하정우는 해커와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폰은 복제한 것과 같다", "메일 등 코드 전문이다"는 부분이 머리를 강타했다.

 

곧바로 이메일을 열고, 편지함을 체크했다. 거기서 의문의 메일을 발견했다. '삼성계정 로그인 알림'이라는 메시지였다.

 

하정우는 해당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는 해커의 범죄 수법(클라우드 탈취->갤럭시폰 복제)을 파악하는 단서가 되었.

 

경찰은 또한, 삼성 클라우드 로그인 기록에서 해커의 윤곽을 알 수 있는 결정적 IP를 확보했다. 수사에 속도가 붙는 순간이었다.

 

 

 

 

전세가 뒤집혔다. 속이 타는 건, 오히려 해커였다.

 

다행히, 경찰 수사에 진전이 있었다. 하정우가 수집한 정보, 그리고 제공한 자료로 실마리가 풀렸다. 결정적으로, 모바일 및 온라인 관련 업체에서 유의미한 IP도 확보했다.

 

하정우의 남은 역할은 경찰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었다. 한 마디로, 최대한 시간 끌기다. 하정우는 입금 방법 논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정우는 '금융정보분석원'(FIU.Financial Intelligence Unit)까지 들먹였다. 그렇게 '' 하루를 잡아 먹었다.

 

 

 

 

 

# 20191215일 오전 116

 

그러나 상대도 명색이 해커다. 당할 수만은 없는 입장. 1213'경고성' 문자를 보냈다.

 

"솔직히 제가 분석한 하정우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분으로서 세무 조사 등 모든 문제를 쉽게 정리 할수있는 사람으로 판단 됩니다. 저도 준비한 계획을 미리 형님께 말씀 드리자면 1219<백두산> 개봉전까지 해결 방안이 없다면 합의는 없는 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1215, 'D-4'를 예고했다.

 

 

 

 

 

하정우는 더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아니, 대응할 필요가 없었다. 경찰이 해커의 정체를 특정한 것.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 여기까지가, '더 해커 라이브'.

 

 

하정우가 예전에 뺑소니범을 잡아서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해킹범까지 잡았네요!! 정말 하정우는 일상이 영화인 것 같아요. 카톡내용 읽는데 '더 테러 라이브' 시나리오 읽는 줄 알았어요. ㅎㅎ

 

아무래도 재난 영화를 많이 찍어봤으니 범인과의 심리전에서 쫄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해서 해킹범을 검거하게 되었네요.

 

하정우가 해킹 협박에 훌륭한 대처로 화제가 되었지만, 하정우만 해킹 당하라는 법은 없으니 우리 모두 조심해야 되겠어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사기도 진화하는 것 같아서 무섭네요.

 

다들 해킹 협박을 당하더라도 대처 잘하시고, 건강도 잘 챙기세요!!

공감과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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